2025년 트렌드 코리아의 열 가지 핵심 키워드

2024. 10. 25. 10:23rich-tr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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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변화무쌍한 한 해를 앞두고 있습니다. 거기에 발 맞게 트렌드코리아도 해마다 출간 시기가 더욱더 앞당겨지는 느낌입니다. 오늘은 트렌드코리아에서 말하는 2025년 핵심키워드인 10가지 단어에 대해 알아보고 핵심을 찾아 기술해 봅니다. 

 

1. 옴니보어

자기에게 주어진 여건과 다르게, 자기 취향껏 소비하는 사람
옴니보어(Omnivore)는 '잡식성'이라는 의미에서 파생된 용어로,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취향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지칭합니다. 최근에는 문화예술 소비와 관련하여 상류층뿐만 아니라 중상층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옴니보어는 단순히 다양한 취향을 가진 소비자를 넘어, 문화와 예술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경험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반영합니다.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확산될 것으로 보이며, 소비자들의 문화적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2. 아보하

'아주 보통의 하루' 준말
아보하는 "아주 보통의 하루"를 의미하며, 우리가 행복 을 찾아 나서며 경쟁적으로 소모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오늘의 삶을 살아내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아보하'를 주목한 이유는 기존의 트렌드인 '소확행'이 점점 행복을 강제로 찾아서 SNS에 올려야 하는 경쟁으로 변질되었고, 사람들이 이를 지겨워하고 부담스러워함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런 소비 행태에 반감을 표하는 사람들은 점점 아주 보통의 하루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사야 행복한 게 아니라 퇴근 후에 내가 즐기고 있는 취미를 자연스럽게 공유하기 시작한 건데요. 치맥과 함께 프로야구를 보거나, 별다른 일 없이 하루를 잘 마쳤음에 감사함을 표하거나, 일상 속에서 거창한 행복을 주는 게 아니더라도 바느질 등 지금에 집중할 수 있는 행동과 소비를 공유하는 겁니다.
 

3. 토핑경제

상품이나 서비스의 본질적인 부분보다 고객들이 선택해서 올리는 추가적인 '토핑'이 중요해지고 있는 시장의 변화
토핑경제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기본 형태를 유지하되, 소비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춰 추가적인 옵션을 선택하는 소비 트렌드를 가리킵니다. 이 트렌드는 현대 소비자들이 단순하게 제품을 구매하는 것 이상으로 개성과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기업을 이를 통해 차별화된 소비 경험과 추가적인 수익 창출을 가능하게 합니다. 토핑경제의 주요 특징으로는 개인화된 경험 제공, 추가비용을 통한 수익 창출, 다양한 선택지 제공, 고객 충성도 증가 등을 들 수 있습니다.
 

4. 무해력

작고, 귀엽고, 순수한 무해한 사물들의 준거력(사람들이 따르게 하는 힘)이 강해지는 현상
무해력은 상대방에게 해를 주지 않으면서도 존재감을 유지하는 방식입니다. 즉, 누군가에게 압박감이나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적절히 내는 것을 중요시합니다. 특히 사회적으로 친밀한 관계에서 중요한 덕목이며, 무해한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갖추는 것은 타인과의 신뢰를 쌓는 데 중요한 요소입니다. 또한 무해력은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고, 더 평화로운 사회를 지향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습니다. 사람들은 더 이상 강한 카리스마나 경쟁을 통한 승리가 아닌 평화롭고 조화로운 관계를 중요시합니다.
 

5. 원포인트업

한 가지의 아주 작은 자기 계발에 집중하는 경향
과거에는 '아침형 인간'이나 '성공하는 사람들의 일곱 가지 습관'처럼 총체적인 자기 개조를 추구했다면, 이제는 한 가지에 집중하여 조금 더 잘해보자는 생각들이 주를 이룹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나다운 성공'을 찾는 것으로 자신의 적성과 경험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분야를 모색하는 것입니다. 
 

6. 그라데이션K

한국이 다문화 국가로 변모하고, 세계와 영향을 주고받으며 K라는 한국적 정체성을 확장해 나가는 경향성
한국이 단일민족이라는 단색에서 다양한 칼라로 그라데이션하며 진화하고 있습니다. 사람도 문화도 시장도 그라데이션되고 있습니다. 지구촌은 국가 개념이 없어지고 도시별로 경쟁하는 세계화시대가 된 지 오래되었습니다. 결국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는 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그라데이션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7. 페이스테크

사물에 얼굴과 표정을 표현하고, 친근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기술
스마트폰으로 얼굴을 인식해서 핸드폰의 잠금화면을 해제해 본 적이 있다면 이미 페이스테크를 경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얼굴이 신용카드가 되고, 표정 하나로 맞춤형 서비스를 받는 신기한 세상이 이미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런 페이스테크로 초개인화 마케팅, 무인매장의 혁신, 감정기반의 광고, 증강현실 마케팅, 보안 강화 등 우리의 일상과 비즈니스를 바꾸어 놓을 것입니다. 
 

8. 물성매력

특정 대상에 물성을 부여해서 실제로 만지고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것
디지털이 아무리 발달하고 AI 로봇이 우리의 일상이 된다고 해도, 우리는 엄연히 물질의 세계에 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보고, 만지고, 느끼고 싶어 합니다. 콘텐츠와 브랜드, 기술이 발달할수록 소비자들은 체화된 물성으로 경험하고자 하며, 그 기억들을 더 오래 간직합니다. 
 

9. 기후감수성

기후 위기로 인해 바뀌는 외부 세계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
역대급 무더위가 삼켜버린 2024년의 대한민국, 기후변화의 문제는 언제가 다가올 수도 있는 미래가 아니라 당장 해결해야 할 '현존 위험'입니다. 기후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그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기후감수성'은 이제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는 뜨거워진 지구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 덕목입니다. 
 

10. 공진화전략

비즈니스의 주체들이 환경변화에 맞춰, 열린 생태계를 지향하며 공동 성장해 나가는 전략
상생을 도모하는 자연 생태계의 공진화에 비즈니스의 해결책이 숨어있습니다. 상호연결성이 높아진 오늘날의 경제에서는 업종은 물론이고 다른 산업과도 긴밀한 연계를 통해 공동의 성장을 도모해야 합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협력하고, 애플은 오픈 AI와 손을 잡습니다. 적과 나를 구분하지 않는 상생의 진화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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